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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 스마트워치라고 묶어 불러도 실제로는 체급이 전혀 다른 두 제품이 같은 이름 아래 있다. 하나는 손목에 차는 지쇼크 라인의 GSW-H1000, 다른 하나는 손가락에 끼우는 반지형 CRW-H001이다.
두 제품은 출시 시점도, 가격도, 화면 방식도 다르다. 이름만 보고 하나로 뭉뚱그리면 스펙을 비교할 때 혼란이 생긴다.

카시오 스마트워치 두 갈래 — 지쇼크 GSW-H1000과 반지형 CRW-H001
GSW-H1000은 2021년에 나온 G-SQUAD PRO 라인의 지쇼크 스마트워치다. 구글 Wear OS를 처음으로 얹은 지쇼크라는 점이 이 제품의 핵심이고, 미국 판매가는 699달러로 여러 보도자료·매체가 교차 확인한 수치다.
CRW-H001은 2026년 8월 4일 공식 발표된 반지형 제품이다. 무게 19g의 가벼운 몸체에 LCD 화면을 얹었고, 판매가는 294달러대로 소개돼 있다. 손목시계와 반지라는 형태 자체가 완전히 다른 제품군이다.

GSW-H1000, Wear OS를 처음 얹은 지쇼크
GSW-H1000은 200m 방수를 지원하고 GPS, 광학 심박센서, 고도·기압계, 나침반, 가속도계, 자이로미터를 모두 넣었다. 지쇼크답게 충격에 견디는 내구성 규격도 그대로 가져왔다.

Wear OS를 쓰는 만큼 구글의 앱 생태계와 연동된다는 점이 다른 지쇼크 모델과 가장 다른 지점이다. 다만 그만큼 배터리 소모가 커 완전 스마트워치 모드에서는 사용 시간이 짧아지는 편이라는 점도 함께 따라붙는 특징이다.
CRW-H001, 반지형으로 나온 이유
CRW-H001은 손목시계보다 훨씬 작고 가벼운 반지 형태를 택했다. 화면은 풀컬러 터치스크린이 아니라 LCD 방식이라,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는 정보량보다는 몸에 걸리는 부담을 줄이는 쪽에 무게를 둔 설계다.

19g이라는 무게는 손목시계 체급과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 손목에 아무것도 차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겨냥한 형태라, GSW-H1000과는 애초에 쓰려는 목적 자체가 다르다.
가격 차이는 2배 이상
GSW-H1000의 미국 판매가 699달러와 CRW-H001의 294달러대는 2배 넘게 차이가 난다.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풀스펙 Wear OS 스마트워치와 경량 반지형 트래커 사이에 이만큼의 가격 격차가 있다는 뜻이다.

국내 정식 판매가는 환율과 관세, 유통 마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달러 가격과 그대로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 구매 전 국내 공식 판매처 고지가를 따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지쇼크의 유래 — 1983년 낙하 내구성 시계
지쇼크 라인 자체의 출발점은 1983년이다. 카시오 엔지니어 이베 기쿠오가 이끈 개발팀이 10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멈추지 않는 시계를 목표로 만든 것이 첫 지쇼크였다. ‘부서지지 않는 시계(Never Say Die)’라는 개발 목표가 그대로 브랜드 정신으로 이어져 왔다.
GSW-H1000은 이 내구성 유전자에 Wear OS라는 완전히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얹은 모델이라는 점에서 지쇼크 역사에서도 분기점으로 꼽힌다. 떨어뜨려도 버티는 하드웨어에 구글 생태계를 그대로 올린 조합은 그전 지쇼크 라인에는 없던 방식이다. 지쇼크는 2017년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억 대를 돌파했고, 2021년 10월 기준으로는 1억3천만 대를 넘긴 것으로 카시오가 발표했다.
자주 묻는 질문
카시오 스마트워치 중 어떤 걸 사야 하나요?
등산·러닝처럼 운동 데이터를 세밀하게 기록하고 싶다면 GPS와 각종 센서를 갖춘 GSW-H1000 쪽이 맞다. 손목에 무게감 없이 간단한 정보만 확인하고 싶다면 반지형 CRW-H001이 더 가깝다. 두 제품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보다는, 쓰려는 목적에 맞춰 체급이 다른 제품군 중에서 고르는 쪽이 맞는 접근이다.
CRW-H001에도 심박 측정 기능이 있나요?
반지형이라는 형태 특성상 심박 관련 센서가 추가될 가능성이 거론돼 왔지만, 2026년 8월 공식 발표 시점의 기본 사양은 LCD 화면과 경량 설계가 중심이다. 세부 센서 구성은 공식 사양표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반지형 특성상 배터리 용량도 손목시계보다 작을 수밖에 없어, 완전한 운동 기록용 기기로 쓰기보다는 가벼운 보조 기기로 접근하는 쪽이 맞다.
GSW-H1000은 아직도 구매할 수 있나요?
2021년 출시 모델이지만 G-SQUAD PRO 라인의 상위 모델로 계속 판매되고 있다. 출시 연차가 있는 모델인 만큼 구매 전 재고와 국내 정식 판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쇼크라는 이름은 왜 붙었나요?
충격(Shock)에도 멈추지 않는다는 개발 목표를 이름에 그대로 담았다. 1983년 10m 낙하 테스트를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이 시작됐고, 이후 여러 세대를 거치며 방수·내진 규격이 계속 더해졌다. GSW-H1000의 200m 방수와 군사 규격 내구성도 그 연장선에 있다.